한국의 독자 여러분에게 인사를 전한다!

이 책을 읽는 여러분은 아마도 기술 리더이거나 기술 리더의 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일 것이다. 아니면 매니저가 되지 않더라도 더 많은 영향력을 발휘할 방법을 찾고 있는 시니어 엔지니어일 수도 있다. 또는 이미 ‘기술 진로’를 떠나서 매니저가 되었을 수도 있다. 그것도 아니라면 이미 기술 리더, 리드 엔지니어, 핵심 기술 리더, 프린시플 엔지니어 또는 아키텍처와 같은 직함을 가진 비매니저 리더십 역할을 맡고 있을 수도 있다. 나는 이 책에서 많은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태프 엔지니어라는 직함을 사용할 예정이다.

나는 중간급 엔지니어가 되었을 때 매니저가 되고 싶지 않았지만, 다른 대안이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 즉, ‘스태프 엔지니어의 길’을 가고 싶었지만, 그 방법을 몰랐다. 그래서 처음에 스태프 엔지니어로 승진했을 때도 내 직무가 무엇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 그만큼 스태프 엔지니어라는 역할에 대한 기업의 기대치는 모호했고, 업무에 대한 피드백 루프는 더 길었다. 그래서 내가 옳은 일을 하고 있는지 확신하기가 어려웠다. 충분한 권한 없이 영향력을 행사하고, 기술 전략을 수립하며, 전체 조직을 보다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힌트가 있긴 했지만, 어떻게 이를 해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2019년 10월에 『The Staff Engineer’s Path』 책을 쓰기 시작했을 때, 나는 마침내 훌륭한(영향력 있는) 기술 리더가 되는 몇 가지 방법을 알아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금까지 경험으로 배운 것을 공유하자고 결심한 것이다. 글쓰기는 내 역할에 대해 계속 생각하고 아이디어를 풀어내는 방법이었다. 3년 후에 이 책이 출간되자마자 충격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스태프 엔지니어의 길을 찾고 있었던 것이다. 만약 여러분이 방황하고 있다고 느낀다면, 이 책은 여러분에게 좋은 친구가 될 것이다!

이 책의 첫 번역판인 개발자를 넘어 기술 리더로 가는 길의 출간이 무척 기대된다. 아마존의 시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이자 훌륭한 번역가인 김그레이스 님과 이 책의 출간을 위해 애쓴 모든 사람에게 감사를 표한다. 그리고 이 책을 선택해주신 독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 이 책이 여러분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타냐 라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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